[다같이 돌자 동네 열 바퀴] 주문진 이야기(불당골 편)

전초록 | 조회 1476 | 작성일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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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 4일(금)에는 다돌동으로 주문진 등대마을 불당골을 탐방했는데요,

사업추진위원단과 담당 공무원 모두 17명 집결하여 등대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탐방코스는 주문2리 노인회관 집결하여, 폐가1(불당골길 38-1), 소방도로 예정장소, 

폐가2(고바위길 15-2), 폐가3(평화장), 불당골126, 워크숍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문진 불당골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터를 잡고 거주했던 곳으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국공유지에 무분별하게 들어서며 임시방편으로 생활을 해결하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마을로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이후 50년 넘게 변화가 없었는대요. 간혹 가난에서 벗어나 살림집을 개보수한 집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집이 들어선 토지의 경계가 명확하여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경사지에 위치해 위험한 도로 및 화재, 위생, 안전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불당골은 2019년에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되어

주택정비, 소방도로 정비, 생활인프라, 휴먼케어사업 등의 생활여건개조사업이 계획 및 시행 중이며, 

대상지 면적 65,724m2에 주택 326, 인구 약 57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2년 까지 4년의 사업기간을 가지며 사업비 65억원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당골에는 유독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많은대요, 구릉지에 무분별하게 형성된 거주지이기 때문에 집 위에 도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당시 시멘트를 붓고 굳혀서 바닥을 형성한 골목길들은 겨울철 노인들에게 취약하나 주문진 불당골의 마당과 거실은 바로 이 골목길이라고 합니다.

불당골은 특히 빈집이 많은 곳으로 기존에 거주하던 원주민이 떠나면 대체 이주자가 없어 대개는

철거과정을 밟지만 아직까지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집이 30가구가 넘는다고합니다.

 

다양한분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워크샵 시간에는 뜻깊은 이야기가 오갔었는대요, 피난민들의 역사를 가지고 하나의 아이템으로 가져가 이들을 테마로 민박집을 형성하여 활용하는 방안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평화장을 주민이 운영하게 되면 마을의 거점 및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활용방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불당골은 너무 고령화 되어있고, 비경제 인구가 많아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있을지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로는 주민의 생활정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 지역에는 직선도로가 바람직하지 않으며, 좁은 골목길의 추억이 생각나는 곳. 소방도로로 되지 않는 골목들과 경사로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좋은 대안들을 새뜰사업을 하면서 진행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로써 기나긴 다돌동의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포럼만을 남겨두고 있는대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다돌동 포럼은 9월 16일(수) 진행되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