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수요일 14시 송정동 강릉항 ~창해로 일원에서
송정동 도시재생대학 8주 차 프로그램이 현장학습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송정동 다돌동(다 같이 돌자 동네 열 바퀴) 두 번째 시간'은
송정동의 바닷가를 따라가는 탐방코스입니다.
전문가와 함께한 마을 탐방을 통해 마을이 관광지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송정동 마을이야기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코스 소개: 솔바람다리>죽도봉 안목여서낭당>강릉커피거리>마을안길>커피조형물>송정해변솔밭>해일마을>딴봉
이번 다돌동은 해무가 낀 가운데 진행되었는데요,
다돌동을 하면서 해무가 점차 걷혀, 다양한 모습의 송정동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솔바람다리 앞에서 모여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죽도봉은 젠주봉,견조봉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죽도봉'의 어원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인 해장죽이 많이 나서,
'젠주봉'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대나무가 유명한 전주에서 떠내려와서,
'견조봉'은 물살을 보는 곳이라는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안목해변은 커피 거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90년대 후반 자판기 커피 거리로 유명해졌다가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안목커피거리'가 형성된 곳입니다.
'안목커피거리' 안쪽의 마을안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간임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커피거리에 비해 한산하고,
굽이굽이 골목과 저층 주택가로 연결되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솔밭이 펼쳐진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바우길 5구간(바다 호수길)이 지나는 창해로를 걸었습니다.
창해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카이트서핑으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과
1968년 해일로 생긴 이재민의 숙소로 조성되며 생긴 마을인 해일 마을을 마지막으로 탐방을 끝냈습니다.
다돌동을 바탕으로 다음 시간에는 포럼이 진행됩니다.
포럼에서는 그동안 다돌동을 돌았던 주민들이 탐방마다 각자 제출하였던 활동의견서를 바탕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와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